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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새뜸] 인터뷰 - 박찬규센터장 "20~30대 젊은층 금융 채무 심각"

글쓴이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
작성일
2016-06-24
조회수
1,502



도내 20~30대의 금융 채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가 5월 한 달 동안 상담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30대의 비율이 23.2%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학자금 대출 상환과 부족한 생활비를 신용카드 돌려막기, 고금리 대출로 메우다 연체가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 진출을 막 시작한 이들이 빚부터 지고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박찬규 센터장은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이라는 명목으로 보통 1000~2000만 원의 빚을 지고 시작한다”면서 “학자금 대출로 시작한 부채는 취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생활비, 주거비 부담으로 또 다른 부채를 떠안게 되는 ‘다중 채무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담을 하다 보면 제1금융권 신용대출이 어렵다고 생각한 나머지 비교적 손쉬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사용하고 이때 발생한 대출금과 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대부업체를 이용하고, 대부업 대출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사금융을 찾아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다 보면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워 가족, 지인 등 주변에까지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 센터장은 “부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는 창피하게 생각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전문 상담 기관을 찾아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20~30대는 아직 젊으므로 신용회복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정상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