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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금융 통한 사회적기업 육성·도민복지 실현 주력
- 글쓴이
-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
- 작성일
- 2016-11-07
- 조회수
- 1,633
[토크&대담]최형천 신임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관계형 금융’ 실행·창업교육·경영지도 업무 강화
연 2만명 4천500억 지원·도내 사업자 30% 이용
금융복지상담센터 운영·소상공 창업자금 추천도
경기불황이 고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은 자금이 필요해도 높은 은행 문턱과 금리 등으로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 금융과 복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기관이 주목받고 있다. 일선 광역단체에서 운영하는 신용보증재단이다. 최근 공모를 통해 선출된 최형천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먼저 재단 이사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니 지역 경제와 서민들의 어려움이 예사롭지 않아 어깨가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서 어려운 서민들을 도와드릴 수가 있어 기쁜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다. 도민 여러분과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을 소개한다면?
-지역 소기업 및 소상공인 중에서 자금이 필요하지만 담보력이 취약해 자금조달이 어려우신 분들께 신용만으로 보증을 제공해 자금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전남도의 출연기관이다. 작년에 신용보증재단은 연간 2만명의 도민에게 4천500억원을 지원했으며, 현재 전남도 사업자 중 30%가 재단을 이용하고 있다.
▲물적 담보 없는 영세 상공인들의 구체적인 대상은?
-전남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소기업·소상공인들이면 누구나 재단의 보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재단은 공적인 보증기관으로 유흥주점 등과 같은 사치·향략 업종은 대상이 아니다. 또한 세금체납 중이거나 금융거래가 연체 중인 사업자, 소유부동산이 권리침해 중인 사업자도 보증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보증서 발급 절차는?
-기본적으로 보증지원 절차는 금융회사의 대출 절차와 비슷하다. 보증상담을 해 필요한 서류를 안내받아 서류를 제출하면, 저희 직원이 사업장 현장실사를 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보증금액이 결정되며, 보증서가 발급되기까지는 서류 접수 후 평균 3일 정도 소요된다. 현재 저희 재단에는 도내 시 군에 10개의 영업점이 있고, 영업점이 없는 군 지역에는 출장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주간 상담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사전예약을 통한 야간상담도 지원하며, 기한연장 시에는 ‘무방문 기한연장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고객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재단을 만들려고 한다. 재단이 사업의 동반자로서 고객의 성공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 이를 위해 고객의 사업과 생활을 들여다보고 함께 고민하는 ‘관계형 금융’을 실행하려고 한다.
더불어 창업교육과 경영지도 업무를 강화할 생각이다.
또 ‘전남의 미래’를 만드는 보증 공급을 할 생각이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전남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을 육성해 연대와 협동이 가능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또한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전남의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보증상품도 지속 개발해 활력이 넘치는 전남,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겠다.
▲전남신보는 금융기관인지 복지기관인지 구분이 명확치 않다.
-전남도 출연기관 중 유일한 금융기관이다. 다만, 이익만을 쫓는 민간금융회사와는 달리 금융이라는 수단을 통해 도민 복지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따라서 금융을 통한 복지를 실현하는 기관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
▲금융을 통해 복지를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는?
-대표적인 사례로 일일방문수납대출 즉 일수대출 특별보증이 있다. 신협과 제휴해 저희가 보증해 드리면, 신협은 일수대출 금리를 연 14.8%에서 연 5.9%로 대폭 낮춰 드리고 있다. 또한 중장비 사업자들을 위한 ‘더 해피카 특별보증’으로 금리를 연 10%에서 연 3.8%로 크게 절감 시켜드리고 있다.
▲지역민들에 햇살론이 많이 알려져 있어 관심이 많은데.
-햇살론은 전국의 지역 재단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보증상품으로, 신용이나 소득수준이 낮은 서민계층을 위한 특별한 보증이다. 연간소득이 2천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사업자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농어민이나 무등록, 무점포 사업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시행한 ‘구조조정 및 일자리지원 특례보증’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조선업의 구조조정 문제로 대량 실업이 발생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특히 전남은 조선업 피해지역으로 어려움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재단은 구조조정 및 일자리지원 특례보증을 출시했다. 구조조정 피해기업은 3억원, 지역의 고용창출 기업은 1억원, 전통시장 소상공인은 5천만원까지 연 2.4%의 대출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서민복지 실현 등 당면과제가 산적한데 해결방안은?
-재단에서는 기본업무인 신용보증 지원뿐만 아니라 서민복지를 위한 전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도 수탁 운영하고 있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채무자구제방법을 전문적으로 학습한 상담사들이 1대1 개별면담으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제도권 안에서 서민들의 빚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의 설립 배경은?
-금융위기 이후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빚에 시달리는 과중채무자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빚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뿐더러,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런 채무자 구제를 위한 정부의 각종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각 기관에 흩어져 있고 이용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워 포기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비유로 말씀드리면 약장에 많은 약이 쌓여 있지만, 그 사용방법을 몰라 약을 쓰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한 곳에서 상담하고 해결하기 위해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설립했다.
▲채무자 구제 사례는?
-얼마 전에 해결된 한 사례를 말씀드리면, 여러 금융기관에 약 1억8천만원의 빚을 진 상담자를 위해 저희 센터가 금융사들과 협의 중재해 1천800만원에 채무를 완전히 해결해 정상생활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착한 사마리아인 제도라 할 수 있다. 빚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이웃이 있으면 센터를 이용토록 안내해 주기 바란다.
▲무방문 기한연장 서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
-저희 재단은 올해 2월 무방문 기한연장센터를 개소했다. 재단을 이용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은 바쁜 생업과 원거리 때문에 재단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해 재단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통화만으로 보증 기한을 연장 해 불편을 해소하고 보증이용의 편의를 위한 제도다. 대상은 보증 이용금액이 5천만원 이하이고 연대보증인이 없는 개인 기업으로, 9월말까지 3천400여업체가 무방문 기한연장 혜택을 받았다.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업무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용보증 지원 외에 지역 사회를 위한 또 다른 프로그램은?
-재단은 전남도로부터 3가지 사업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소상공인 창업자금 추천 업무다. 재단을 통해 자금추천을 받게 되면 연 3%의 이자를 지원받아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두번째는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다. 예비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자립을 위해 실시하는 무료창업교육이며,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세번째는 지난 5월10일 출범한 전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다. 과다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1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각종 채무 구제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란?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는 예비 창업자를 위해 재단이 시행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 대상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창업하길 희망하는 전남도민, 청년 예비 창업자, 창업을 희망하는 퇴직 및 퇴직예정자이며 전남 서부지역은 무안, 동부지역은 순천에서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받기를 원하는 사업체는 재단 본점에 연락하면 친절히 안내해드린다.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경제성장률의 지속적인 하락과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등으로 자영업의 상권은 날로 위협받고 있다. 소기업·소상공인 모두 희망을 잃지 않기 바란다.
저희 재단이 성심껏 돕겠다. 재단 임직원들은 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겠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우리 지역은 우리 손으로 살려야 한다. 지역기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키워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477822817392068036 인터뷰 영상